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...향년 90세

사진 출처, 뉴스1
대한민국 11대,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. 향년 90세다.
그동안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.
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"전두환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작성한 유서에서 자신이 죽으면 '화장해서 뿌려달라'라고 했다"며 사망 소식을 알렸다.
민 전 비서관은 또 "장례는 가족장으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러질 것"이라면서 현재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.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"뵌지 열흘 정도 됐다"라면서 "그때만 해도 거동에 불편은 없었다"라고 덧붙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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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전 대통령은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육사 신군부 출신으로 대통령에 올랐다. 5.16쿠데타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국가 재건 최고 회의에 참여했다.
이후 하나회를 만들어 정치군인의 길로 들어선 뒤, 청와대 경호실 차장보를 거쳐 박정희 정권 말인 1979년엔 국군 보안사령관에 임명됐다.
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살된 이후 12·12 쿠데타 통해 군의 일인자로 떠올랐고, 1980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선거 단일 후보로 나서서 제1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. 1981년 2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.
1980년 5월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신군부의 군사 독재 연장 시도에 맞선 시위가 이어지자 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했다.
전 전 대통령은 사망 직전까지 5.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(故)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.
재임 시절 '고성장 저물가'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무역흑자 시대를 여는 등 경제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.
앞서 육사 11기 동기이자 하나회와 12·12 쿠데타를 함께 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별세했다.
















